모더니즘 시대 감각을 살린 품격 있는 인테리어
요즘 유행하는 홈 인테리어 경향은 갈수록 여백을 많이 두고
단순미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경향이 쭉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20세기 중반 스타일로 덧 입혀 다른 집과 다른 스타일로 해보는 건 어떨까요?
획일적인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가 지겨우셨다면
오늘 보여드리는 집은 마치 바우하우스(Bauhaus) 시대가 믹스된 느낌을 줍니다.
뉴트로 스타일 인테리어 꾸미기입니다.
무채색의 원 컬러 패치웤 포스터 액자가 눈에 들어오는 거실 인테리어,
20세기 스타일이죠~
발음 잘못하면 욕으로 들리겠네요 흠 ^^:
의자도 1950년대 디자인이고 소재도 베니어가 쓰였습니다.
"베니어(veneer)"는
이 집의 주요 소재로서 주조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뉴트로 인테리어에서 메인 컬러로 거의 꼭 들어간다는 거 참고!!!
(참 베니어는 듣기에 그럴듯 하지만 그냥 우리말로 합판이죠.)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선호한다고 보기 힘든 인테리어 재료예요.
왠지 싸 보인다는 인식이 있는데
품격 있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마감소재로
앞서 가시는 분들에게 권하는 뉴트로 디자인 감각입니다.
전체적인 마감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도에서 볼까요?
유리문으로 구획을 나눴는데 20C 중반 건축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로
옛날 건축 디테일을 차용한 공간 감각이죠.
바닥도 보시면 요즘 나오는 고급스런 원목마루 디자인이라기 보단
정사각 형태로 타일링 한 좀 올드한 스타일로 마감했습니다.
요런 게 포인트임
주방에는 흰색의 원형 테이블과 대비되는 짙은 컬러의 스텐다드 체어
그리고 장식이라곤 올려진 유리병뿐
미니멀리즘이란 이런 것이다! 하고 보여주는 단정함이 느껴지는 배치
침대 머리맡 양쪽으로 달린 벽조명도 요즘 스타일은 아니죠?
조명 디자인이 그런 것도 있지만
요즘 누가 저렇게?
벽에 고정식으로 해놓은 집 잘 못 보셨을 거예요
로저 무어 007 영화에 나오는 호텔 같은 분위기
일관성을 가지니까 예쁩니다.
붙박이 형태의 캐비넷이나 그걸 이용한 책상
당연해 보이실지 모르나 그 시절 앞서가는 건축가들의 핵 아이템이었음
벽면은 무늬유리와 블랙 프레임, 베니어와 각진 대리석 세면대
잘 어울리고 계산된 조합입니다.
레트로 디자인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옛 것에 자신만의 감각을 녹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고 할까요!?
뉴트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별품상에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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