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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인테리어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 북유럽 협소주택 인테리어

좁은 집도 절절한 공간 나누기로 넓게 쓰는 아이디어

 

오늘 살펴볼 집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다가구 주택입니다.

주방을 가운데 둔 게 포인트니까

전체적인 공간 흐름 속에 소품 활용까지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집주인은 온라인 인테리어 소품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이시라 이방면에 전문가죠!

원래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의심도 좀 했었는데,

화려한 소품은 없지만 아기자기하게 공간 활용을 잘 한 집입니다.

 

 

오래되고 유니크한 창호가 달린 거실

 

암스테르담에는 폭이 좁으면서 뒤로 긴 다가구, 다세대 형식의 집이 많습니다.

이런 협소 주택의 문제점은 채광이죠!

옆으로 난 창이 없다면 더욱...

 

 

중고품 가게에서 구입한 암체어, 플로어램프(펜스 데코, Fens Décor)

 

거실 창문틀은 어딘가 유니크합니다.

요즘 시스템 창호 좋은 게 많은데도

낡았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 배경색으로 쓰였습니다.

지루해지는 게 싫었다는 집주인은

센스 있는 포인트 컬러 소품을 이용해 분위기를 깨우고 있습니다.

푸른 식물화분과 의자 쿠션 같은 거 말이죠~

거실 플로어 램프는 현지 조명 샵에서 구입했다고 하는데

비슷한 거 이케아나, 사진 가지고 조명가게 가져가시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Eames DAR chair

 

벽에는 캐비넷이 없고 심플한 선반을 달아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정갈하고 딱 떨어지는 원목 식탁과 우리가 인테리어 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자도 눈에 들어옵니다.

비트라, 임스 DAR 암체어(쉘 체어, Eames Dining Armchair Rod, 1948, Vitra)

의자는 가구이면서 최고의 소품이고 인테리어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내보이는

디자인 요소입니다.

 

 

 

흑백 사진의 그림 액자도 열린 창문이네요^^

액자는 자신만의 예술 컬렉션입니다.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톤 위주로 범위를 좁혀 선택하시면

훌륭한 완성도를 보입니다.

 

 

펜던트 식탁 조명(Ingo Maurer)

 

가장 어두운 집 가운데 주방에는

좁고 긴 집의 시야를 방해하는 어떤 캐비닛이나 장이 없습니다.

 

"주방 전체를 가구로 봤다"

-집주인 백

 

 

촛대는 HAY 제품

 

빨간색? 꽃 화병과 종이테이프로 붙여놓은 포스터는

주방 벽 꾸미기 기본 컨셉을 잘 보여줍니다.

기분에 따라 자주 바꾸겠다는 의미!

 

자가가 아닌 전세나 월세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액자를 마음대로 걸기 힘드신 분들은 이렇게 북유럽 포스터 그림을 붙이는 것도 예쁘답니다.

이사 갈 때 돌돌 말아서 나가야죠!

 

 

 

창호 상단에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 유리는 부럽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작업실로 쓰이는 공간입니다.

주방을 가운데 두고 심리적 독립성을 확보했습니다.

 

 

욕실 제품(VOLA)

 

정갈한 느낌을 주는 살짝 띄워 붙인 사각형 거울과 어울리는

욕실 제품도 미니멀 스타일로 잘 어울립니다.

 

 

침대 시트 HAY

 

짙은 브라운색 암막커튼과

오래돼 보이는 목재 스툴을 활용해 침대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하는 센스

 

 

 

북유럽 스타일 아이방 꾸미기의 정석을 보는 것 같습니다.

침대는 중고로 구입하셨고...

 

 

중고 가구를 활용한 아이방 꾸미기

 

 

별품상

 

가운데 주방을 기준으로 앞 뒤 공간의 성격이 분리된 모습이 이해가 갔고

어쩔 수 없이 어두운 주방은 가구 배치를 최소화 해 개방감을 줬습니다.

인테리어 소품 가게 사장님의 집이지만 비싼 것보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는

센스 있는 소품들이 많이 보여서 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