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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디자인

공공 건축의 새로운 변화 코펜하겐 물 위의 섬 디자인

코펜하겐 물 위의 섬 프로젝트

 

자연과 접하기 쉬운 환경을 가진 곳에

사시는 분들은 아마 잘 느끼기 힘드실 거예요.

서울만 해도 미세먼지 날아오는 계절이

아니라도 밖에 나가면 답답함을 많이 느낍니다.

 

 

 

도심에서 쉴만한 녹지 공간이 많을수록

좋지만 비싼 땅값 때문에라도 공원을 늘이긴 쉽지 않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시는 조금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항구 한켠 바다 위 떠다니는 공원은 어떨까?

 

 

 

보트 만드는 기술을 이용해 떠다니는 지지 구조물을 만들고

그 위에 차체 생태계를 이식했습니다.

잔디와 나무를 심어 새와 곤충도 날아들게 했으며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나무 그늘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2018년에 처음 만든 프로토 타입

섬(CPH-Ø1)은

벌써 항구의 명물로 인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시도가 있긴 했었는데...

 

"세빛둥둥섬"

 

오세훈 시장 시절 야심 차게 벌였던

한강르네상스 사업 다들 기억하시죠?

 

 

세빛둥둥섬 야경

 

막대한 민자를 유치하면서 여러 가지 뒷 탈도 많고

유지비 문제가 컸던 사업으로 기억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접근성이 의외로 떨어졌던 거라고 봅니다.

공공사업에 민자 영리 사업의 결합은

공공 건축의 보편성과 대중성에 아쉬움을 많이 남겼죠.

오라는 시민들은 잘 안 오고 어벤져스가 날아다녔다는 전설이...

그리고 디자인도 호불호가 극명했던...

 

 

 

자연은 그 자체로 완벽한 디자인입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없고 그래서 편안합니다.

우리나라는 관광자원이 많지만

충분히 즐기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또 그렇진 않거든요!

항구는 여러모로 좋은 땅? 아니 좋은 물이긴 합니다.

잔잔한 물결을 유지해주는 방파제로 둘러진 공간이면서

땅값도 따로 들지 않으니까요.

 

 

 

물론 코펜하겐에서 가능한 문화적 디자인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섬에 타고 갈 보트가 없잖아요 ㅡㅡ:

수상 택시 타고 가는 거랑은 조금 느낌이 다른...

 

 

공간은 결합해서 넓어지기도 하고

때론 작은 무인도처럼 독립성을 띌 수도 있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새벽같이 나가서 앉아있고 싶으시겠어요.

다 쓰고 나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아무렴 어떻습니까?

시민을 위한 열린 건축이라 좋네요~

 

 

 

 

Designed by marshall blecher & studio fokstrot

Denmark